고대 음악의 기원과 이론적 체계를 형성하는 음악사의 업적은 선구적인
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남겨진 문헌에 의해 지중해를 중심으로 주변 문명의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음악 이론에서 알 수 있는 테트라코드를 비롯하여 후세에 음계의 확립과
구체화되어 실질적으로 통용될 수 있었던 역사의 흐름 안에는 훌륭한
음악가들의 연구와 사고가 음악적 가치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가들에 의한 음악적 통론은 음악이 인간의 정신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논리 되었고 더 나아가 교육의 일환으로 음악은
기본적인 교육이라 할 만큼 의미가 있었으며 음악과 삶을 연관 지어 인격적
성찰과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예술가에게 뮤즈의 꽃으로 승화되고 재해석되어
왔으며 총체적인 예술과 인문학의 실제적 기술로 연구되고 발전하여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남겨져 우리에게 조언하며 경이로움의 감흥을 선물합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델포이 신전 벽에 새겨진 음악, 예언, 의술의 신으로 알려진
아폴론을 위한 찬가와 가장 오래된 음악 중 잘 보존되어 있는
'세이킬로스의 비문(Epitaph of Seikilos)'의 문자와 기호로 된 악보가 있습니다. 

솔페주(solfège)로 알려진 Guido of Arezzo의 솔미제이션(Solmization)
시스템의 발명은 음악 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습니다. 
라틴어로 쓰인 성가에 솔페주(solfège)를 적용함으로써 음악의 이론과 가치의
개념은 인간의 정서와 훈련된 기술의 상호 작용으로 진화되어 우리의 감각이
예술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하고 끝없는 연구의 여정을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  저에게 비친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의
악보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의한 청각적인 상상력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의 책 『선물』은 오래전에 보았던 예술품들과 역사의 유물들에 대한 마음의
감동이 저의 손을 이끌었고 대학교에서 가르쳤던 이론 수업 중에서 음악과
부분적으로 관련된 건축, 회화, 역사, 철학 등 같은 범주에 있는 구조적 특성을
다루었던 한 부분을 토대로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신화 속의 인물들 그리고 역사
속의 실제 인물들을 결합하여 상상력을 더한 내용으로 구성된 단편소설입니다. 
시각이 청각이 되고 청각이 시각이 될 수 있으며 눈을 감고 마음의 시각으로
느끼는 청각적 감각과 눈을 감고 꽃의 향기만으로도 꽃의 아름다운 매력을
감지할 수 있듯이 책에 묘사된 장면을 캔버스에 스케치하며 책을 읽어 내려가고
완성된 색채로 책을 덮을 때 여러분에게 남겨진 잔상이 꽃의 향기를 시각적인
색채로 바라보는 여운으로 남겨지길 바라며  예술을 통한 경험의 본질이
여러분의 삶 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랍니다.